무료라는 말에 숨은 조건들
무료홈페이지제작을 검색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있습니다. “돈만 안 내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10년 넘게 현장에서 500개가 넘는 사이트를 만들고 유지해본 결과, 무료로 시작한 사이트의 3년 총비용은 유료로 시작한 사이트보다 오히려 더 많이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무료 플랫폼은 수익을 광고나 유료 기능 전환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무료 요금제에는 반드시 제약이 붙습니다. 대표적으로 저장 공간 500MB, 월 방문자 1만 명 제한, 자체 도메인 연결 불가, 광고 삽입 등이죠. 이 제약을 하나씩 풀어나가면 어느새 월 2만 원에서 5만 원짜리 유료 요금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지난해 상담한 한 고객은 무료로 시작해 2년 만에 월 4만 9천 원을 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무료였지만, 예약 기능을 붙이려고 1만 원, 자체 도메인을 연결하려고 1만 5천 원, 광고 제거를 위해 2만 4천 원을 추가한 겁니다. 결국 연 60만 원 가까운 비용을 쓰고 있었죠. 무료홈페이지제작이 진짜 무료인지 따지려면 ‘지금 당장’이 아니라 ‘1년 뒤’를 봐야 합니다.
무료로 버티는 사람들의 공통점
그렇다고 무료홈페이지제작이 항상 손해는 아닙니다. 제가 본 바로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무료로도 충분히 오래 씁니다. 첫째, 사이트의 목적이 단순 소개나 포트폴리오에 그칠 때입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작업물 10개를 보여주는 용도라면 무료 플랫폼의 500MB 저장 공간과 월 1만 방문자 제한은 거의 걸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사진작가는 5년째 무료 요금제로 버티고 있습니다. 월 방문자가 3천 명을 넘지 않거든요.
둘째, 자체 도메인이 필요 없을 때입니다. 무료 플랫폼은 대부분 ‘내이름.플랫폼.com’ 형태의 주소를 줍니다. 이게 사업 신뢰도에 치명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업종에 따라 다릅니다. 동네 작은 공방이나 개인 과외처럼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은 주소가 길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명함에 QR코드 하나 넣는 게 더 효과적이죠.
셋째, 광고가 붙어도 상관없는 업종입니다. 무료 요금제는 사이트 하단이나 사이드에 플랫폼 광고를 붙입니다. 이게 경쟁사 광고로 뜨면 곤란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카페 중 하나는 무료 요금제로 3년째 쓰고 있는데, 광고 때문에 문의가 줄었다는 이야기는 한 번도 못 들었습니다. 오히려 광고를 보고 들어온 방문자가 더 많았죠.
결국 무료홈페이지제작으로 버티는 사람들은 ‘무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내 상황에 맞는 최소 비용’을 찾은 겁니다.
3년 뒤에 터지는 숨은 비용 4가지
무료로 시작한 사이트가 3년 뒤에 예상치 못한 비용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 이전 비용입니다. 무료 플랫폼은 대부분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콘텐츠를 저장합니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글과 이미지를 하나씩 복사하거나, 자동 이전 도구를 써야 합니다. 이전 도구가 없는 플랫폼도 많아서 수작업으로 옮기다 보면 100페이지 기준 50만 원에서 100만 원의 인건비가 나옵니다. 제가 작년에 도와준 한 업체는 3년 치 블로그 글 300개를 옮기는 데만 120만 원을 썼습니다.
두 번째는 검색 순위 초기화입니다. 도메인을 바꾸면 구글과 네이버는 기존 사이트의 신뢰도를 새 주소로 바로 넘겨주지 않습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순위가 흔들립니다. 이 기간 동안 매출이 30% 이상 빠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무료 주소로 3년 동안 쌓은 검색 유입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겁니다.
세 번째는 기능 확장 비용입니다. 무료 플랫폼은 결제, 예약, 회원 관리 같은 기능을 대부분 유료로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다가 사업이 커지면 어느새 월 5만 원 이상을 쓰게 됩니다. 직접 겪은 사례 중에는 무료로 시작해 3년 만에 월 12만 원을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유료 홈페이지를 처음부터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쓴 셈이죠.
네 번째는 디자인 한계입니다. 무료 템플릿은 수백만 개 사이트가 함께 씁니다. 내 사이트가 다른 곳과 비슷해 보이면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결국 유료 테마를 사거나 개발자를 부르게 됩니다. 유료 테마는 5만 원에서 20만 원, 개발자는 10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이 네 가지 비용을 미리 계산해보면 무료홈페이지제작이 정말 무료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내 사업에 맞는 선택 기준 세 가지
무료홈페이지제작을 고민하는 분들이 마지막으로 따져야 할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3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할 것인가입니다. 만약 사업이 커지거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유료 플랫폼이나 자체 호스팅을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 반대로 당분간 규모를 키울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제가 본 바로는 3년 이상 같은 규모로 운영하는 사업체가 전체의 40% 정도였습니다. 이 40%에 속한다면 무료홈페이지제작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둘째, 데이터를 내 손에 쥘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무료 플랫폼 중에는 콘텐츠를 내보내는 기능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가입 전에 반드시 ‘데이터 내보내기’ 메뉴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형식으로 내보낼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CSV나 XML로 내보낼 수 있으면 나중에 이전이 쉽습니다. 이 기능이 없으면 사실상 발이 묶인 겁니다.
셋째, 광고와 수수료 정책을 미리 읽어보세요. 무료 요금제는 대부분 플랫폼 광고를 붙이고, 전자상거래 기능을 쓰면 거래액의 2%에서 5%를 수수료로 뗍니다. 월 거래액이 200만 원이라면 4만 원에서 10만 원이 매달 나가는 겁니다. 이 정도면 유료 요금제를 쓰는 게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월 거래액 300만 원이 넘어가면 무료 요금제의 수수료만으로도 유료 홈페이지 유지비를 넘어섭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종이에 적고 내 상황에 맞춰 점수를 매겨보세요. 하나라도 해당되면 무료로 시작하고, 둘 이상이면 유료를 고려하는 게 현명합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은 도구일 뿐입니다. 도구가 내 사업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 사업이 도구를 결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홈페이지제작은 정말 0원인가요?
아닙니다. 도메인 비용(연 1만3만 원), 유료 기능(월 1만5만 원), 광고 제거(월 1만~3만 원)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0원으로 유지하려면 플랫폼 기본 주소를 쓰고, 광고를 감수하고, 모든 기능을 무료 범위 안에서만 써야 합니다. 이 경우 3년간 총비용은 0원이지만, 대신 기능과 디자인에 제약이 따릅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으로 만든 사이트는 검색에 잘 나오나요?
무료 플랫폼도 기본적인 SEO 설정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체 도메인이 아니면 검색 순위에 불리할 수 있고, 플랫폼이 제공하는 구조적 한계(느린 속도, 중복 콘텐츠 등)로 인해 상위 노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무료 주소를 쓰는 사이트가 네이버 첫 페이지에 오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검색 유입이 중요하다면 자체 도메인을 연결하는 유료 요금제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 후에 유료로 전환하면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플랫폼마다 다르지만, 보통 월 1만 원에서 5만 원 사이입니다. 여기에 자체 도메인 연결(연 1만3만 원), 유료 테마(5만20만 원), 추가 기능(예약, 결제 등 월 1만~3만 원)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3년간 유료로 유지한다면 총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를 예상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유료로 시작하는 것보다 전환 비용이 더 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무료홈페이지제작과 유료홈페이지제작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데이터 소유권과 확장성입니다. 무료는 플랫폼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기능 확장에 제한이 따릅니다. 유료는 내가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고,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료는 광고가 없고, 자체 도메인을 쓸 수 있어 브랜드 신뢰도가 높습니다. 사업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 유료가 유리합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으로 만든 사이트를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나요?
플랫폼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을 제공하지만, 일부는 지원하지 않거나 이미지와 글을 수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전 가능 여부는 가입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이전이 불가능하면 사실상 해당 https://site2z.com 플랫폼에 종속되므로, 처음부터 데이터 내보내기가 가능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로 시작한 사이트, 3년 뒤 청구서를 받아든 날
2019년 가을, 인천에서 작은 인테리어 자재 도매상을 하는 김 사장님이 제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으로 시작한 사이트를 3년 가까이 운영했는데, 갑자기 월 4만 9천 원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통장 내역을 들고 왔습니다. 처음엔 분명 0원이었습니다. 도메인도 무료, 호스팅도 무료, 템플릿도 무료였습니다.
그런데 3년 치 명세서를 쭉 펼쳐보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1년 차에는 정말 0원이었습니다. 2년 차부터 SSL 인증서 갱신에 연 3만 원, 결제 모듈 연동에 월 2만 원, 백업 플러그인에 연 7만 원이 붙었습니다. 3년 차에는 트래픽 초과 요금이 월 1만 5천 원씩 추가됐습니다.
3년 누적 87만 원. 무료로 시작했는데 87만 원입니다. 이 숫자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돈이 어디로 새는지 김 사장님이 전혀 몰랐다는 겁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을 검색하는 분들이 진짜 알고 싶은 건 아마 이 지점일 겁니다. 진짜 0원으로 끝나는지, 아니면 나중에 돈이 나가는지. 제가 10년 넘게 현장에서 본 답은 이렇습니다. 시작은 0원이 맞습니다. 끝도 0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무료라는 말 뒤에 숨은 세 가지 구조
무료홈페이지제작 서비스를 자세히 뜯어보면 무료의 정체가 세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는 진짜 무료, 둘째는 조건부 무료, 셋째는 미끼 무료입니다.
진짜 무료는 흔치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깃허브 페이지스나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스 같은 정적 호스팅입니다. 개인 포트폴리오나 회사 소개 정도라면 평생 0원으로 돌아갑니다. 대신 서버 언어를 쓰는 기능(회원가입, 결제, 게시판)은 사실상 못 붙입니다.
조건부 무료는 가장 많습니다. 워드프레스닷컴 무료 플랜, 네이버 모두, 구글 사이트 도구 같은 게 여기 속합니다. 무료로 쓰되 하위 도메인을 써야 하고, 광고가 붙거나, 자체 코드 삽입이 막힙니다. 이 조건이 사업에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내 도메인을 연결하려면 월 9천 원~1만 5천 원 플랜으로 올려야 하고, 결제 버튼을 넣으려면 비즈니스 플랜(월 3만 원대)으로 또 올려야 합니다.
미끼 무료는 위험합니다. 1년 무료 도메인, 첫 달 무료 호스팅처럼 가입을 유도한 뒤 갱신 시점에 정가를 청구합니다. 제가 상담한 케이스 중에는 첫해 0원이던 호스팅이 2년 차에 연 22만 원으로 갱신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약관 한 줄에 ‘프로모션 종료 후 정가 청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을 검색할 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겁니다. 이 무료가 1년 뒤에도 무료인가?
완전 무료로 끝낼 수 있는 진짜 조합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 무료로도 쓸 만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추천하는 조합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 도메인은 Freenom 같은 무료 도메인 대신 연 1만 5천 원~2만 원짜리 .com이나 .kr을 사는 걸 권합니다. 도메인까지 아끼면 나중에 검색 노출과 신뢰도에서 손해를 봅니다. 여기서만 연 2만 원은 쓰세요.
둘째, 호스팅은 Netlify, Vercel, Cloudflare Pages, GitHub Pages 중 하나를 고릅니다. 넷 다 개인·소규모 사업 수준에서는 사실상 무료입니다. 대역폭 월 100GB까지 무료인 곳도 있습니다.
셋째, 사이트 제작 도구는 Astro, Hugo, Eleventy 같은 정적 사이트 생성기를 씁니다. 코딩이 부담되면 Carrd(연 19달러 유료 플랜), Notion + Super.so 조합도 있습니다.
넷째, 폼과 문의 접수는 Formspree 무료 플랜(월 50건), 구글 폼, Tally를 씁니다. 이 조합이면 3년간 총지출이 도메인 값 6만 원 안쪽입니다.
단점도 분명합니다. 첫째, 관리자 페이지에서 클릭 몇 번으로 글을 쓰는 방식이 아니라 마크다운 파일을 만들고 커밋해야 합니다. 둘째, 회원 기능과 결제는 못 붙입니다. 셋째, 처음 세팅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듭니다.
그래도 연 매출 1억 이하 소상공인, 1인 컨설턴트, 프리랜서 포트폴리오라면 이 조합으로 충분합니다. 제 고객 중 한 분은 이 방식으로 4년째 사이트를 돌리 무료홈페이지제작 고 있고, 4년간 총지출이 도메인 값 포함 8만 원입니다.
무료 플랜이 감당 못 하는 순간들
무료홈페이지제작으로 사이트를 열고 6개월~1년쯤 지나면 반드시 벽이 옵니다. 제가 현장에서 본 대표적인 세 가지 벽입니다.
첫 번째 벽은 트래픽입니다. 무료 플랜은 대부분 월 방문자 1만~5만 명 수준에서 제한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 제한이 걸리는 시점이 하필 광고를 돌려 효과가 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한 고객은 인스타 광고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무료 호스팅이 사이트를 잠가버려 하루 매출 40만 원을 날렸습니다.
두 번째 벽은 기능입니다. 예약 시스템, 회원 등급, 쿠폰 발급, 정기 결제 같은 기능은 무료 플랜에서 거의 다 막혀 있습니다. 이걸 붙이려면 월 2만10만 원짜리 유료 플랜으로 올려야 합니다. 무료로 시작한 사람이 1년 뒤 유료로 넘어가는 비율이 제가 본 바로는 10명 중 67명입니다.
세 번째 벽은 SEO입니다. 무료 하위 도메인(예: 내가게.wordpress.com)은 자체 도메인에 비해 검색 노출이 확실히 불리합니다. 구글이 자체 도메인만큼 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 도메인 자체에 쌓인 권위가 없기 때문입니다. 도메인을 바꾸면 그동안 쌓은 백링크와 검색 순위가 대부분 리셋됩니다.
이 세 가지 벽을 미리 알고 시작하면 나중에 허둥대지 않습니다. 무료로 시작하되, 언제 유료로 넘어갈지 미리 기준을 정해두는 게 현명합니다.
무료 vs 월 1만 원 vs 월 3만 원, 실제 차이
숫자로 비교해보겠습니다. 3년 기준입니다.
완전 무료 조합(정적 호스팅 + 도메인만 유료): 3년 총 6만 원. 기능 제한 심함. 관리자 페이지 없음.
월 1만 원대 호스팅(예: 카페24 저가형, 블루호스트 프로모션): 3년 총 36만~54만 원. 워드프레스 설치 가능. 플러그인 자유. 다만 서버 속도와 보안은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월 3만 원대 관리형 호스팅(예: 워드프레스닷컴 비즈니스, Wix 코어): 3년 총 108만 원. 결제, 예약, SEO 도구 다 포함. 대신 플랫폼에 종속됩니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사 가려면 데이터를 다 뽑아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게 있습니다. 무료든 유료든 ‘만드는 비용’보다 ‘운영하는 시간’이 더 큽니다. 무료 조합은 월 2~4시간의 유지보수 시간이 듭니다. 월 3만 원 플랜은 월 30분이면 끝납니다.
시급을 3만 원으로 잡으면 무료 조합은 월 6만~12만 원어치 시간을 쓰는 셈입니다. 이 계산을 해보면 ‘월 3만 원이 비싼가’라는 질문의 답이 달라집니다. 저는 매출이 월 300만 원을 넘는 사업자라면 무료보다 월 1만 원 플랜이 낫다고 봅니다. 매출이 그 아래거나 아직 사이트의 역할이 명함 수준이라면 무료 조합이 합리적입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 시작 전 체크리스트 일곱 가지
제가 상담할 때 항상 물어보는 항목들입니다. 이 일곱 가지에 스스로 답할 수 있으면 무료로 시작해도 후회가 적습니다.
- 내 도메인을 연결할 수 있는가. 무료 플랜 대부분이 자체 도메인 연결을 유료로 돌립니다. 가입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 광고가 강제로 붙는가. 무료 블로그 서비스는 내 사이트에 남의 광고를 붙입니다. 사업 사이트에는 치명적입니다.
- 데이터를 내보낼 수 있는가. 나중에 이사 갈 때 글과 이미지를 다 뽑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백업 기능이 없는 서비스는 피하세요.
- 결제와 예약을 붙일 계획인가. 계획이 있다면 처음부터 유료 플랜이나 자체 호스팅을 고려하세요.
- 월 트래픽 예상치는 얼마인가. 무료 플랜의 트래픽 한도를 미리 확인하세요. 대부분 월 1만~5만 뷰입니다.
- 갱신 가격은 얼마인가. 첫해 프로모션 가격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됩니다. 갱신 정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3년 뒤 이 사이트를 누가 관리하는가. 본인이 아니면 관리자 계정과 문서를 인수인계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합니다.
이 일곱 가지 중 두 개 이상에 ‘모르겠다’가 나오면 그 서비스는 일단 보류하시길 권합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은 시작이 무료일 뿐, 결정은 유료 서비스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실수, 도메인을 나중에 바꾸는 것
제가 10년 동안 본 가장 흔하고 가장 뼈아픈 실수는 하나입니다. 무료 하위 도메인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자체 도메인으로 바꾸는 것.
이게 왜 치명적이냐면, 검색 순위와 백링크가 거의 다 리셋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상담한 한 고객은 무료 블로그로 1년 반 동안 글 120개를 써서 네이버와 구글에서 상위에 올려놨습니다. 그런데 자체 도메인으로 옮긴 뒤 3개월 만에 방문자가 80% 줄었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에 주소 변경을 신고했는데도 회복에 6개월이 걸렸습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을 검색하는 분들 대부분이 이 함정을 모릅니다. ‘일단 무료로 만들고 잘 되면 도메인 사자’는 순서가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도메인은 처음부터 사야 합니다. 연 1만 5천 원~2만 원, 커피 두 잔 값입니다.
도메인만 사두고 나머지를 무료로 쓰는 게 가장 합리적인 순서입니다. 도메인을 사서 무료 호스팅에 연결하고, 1년쯤 운영해보고, 기능이 부족해지면 그때 유료 플랜으로 넘어가세요. 이 순서면 3년간 총지출이 6만 원 안쪽이면서도 검색 자산을 잃지 않습니다.
무료로 시작하는 건 좋습니다. 다만 ‘무료’라는 단어에 도메인까지 포함시키는 순간, 나중에 그 값을 몇 배로 치르게 됩니다. 사이트 주소는 내 사업의 간판입니다. 간판만큼은 처음부터 제 것으로 두세요.
자주 묻는 질문
무료홈페이지제작으로 만든 사이트에 내 도메인을 연결할 수 있나요?
서비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무료 플랜에서는 자체 도메인 연결이 막혀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닷컴은 월 9천 원 이상 플랜, Wix는 월 1만 원대 플랜부터 도메인 연결이 가능합니다. 반면 Netlify나 Cloudflare Pages 같은 정적 호스팅은 무료 플랜에서도 자체 도메인 연결이 자유롭습니다. 가입 전에 이 항목을 꼭 확인하세요.
무료로 만든 홈페이지에 결제 기능을 넣을 수 있나요?
무료 플랜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결제 모듈은 대부분 유료 플랜이나 별도 PG사 연동이 필요하고, 여기에 월 2만~10만 원이 추가로 듭니다. 결제가 필요한 쇼핑몰이라면 처음부터 월 3만 원대 플랜이나 카페24 같은 국내 호스팅을 고려하는 게 낫습니다. 무료로 시작했다가 3개월 만에 갈아타는 경우가 가장 흔한 낭비입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 서비스 중에 진짜 평생 무료인 곳이 있나요?
GitHub Pages, Cloudflare Pages, Netlify 무료 플랜은 사실상 평생 무료입니다. 다만 정적 사이트만 지원해서 회원가입이나 결제 같은 서버 기능은 못 붙입니다. 개인 포트폴리오, 회사 소개, 블로그 정도라면 이 세 곳이면 충분합니다. 대역폭 제한이 월 100GB 수준이라 방문자가 하루 1만 명을 넘지 않으면 문제없습니다.
무료로 만든 사이트가 검색에 불리한가요?
하위 도메인을 쓰면 불리하고, 자체 도메인에 무료 호스팅을 붙이면 불리하지 않습니다. 내가게.wordpress.com 같은 주소는 그 도메인 자체에 쌓인 신뢰가 없어서 상위 노출이 어렵습니다. 반대로 내도메인.com에 무료 호스팅을 연결하면 검색 관점에서는 유료 호스팅과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도메인만 사두면 이 문제는 해결됩니다.
무료홈페이지제작으로 만든 사이트를 나중에 유료로 옮기기 어렵나요?
플랫폼에 따라 다릅니다. 워드프레스는 데이터 내보내기 기능이 있어서 서버만 옮기면 그대로 이사 갑니다. 반면 Wix, Squarespace 같은 폐쇄형 플랫폼은 다른 곳으로 데이터를 그대로 옮기기 어렵고, 사실상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 고를 때 ‘나중에 이사 갈 수 있는가’를 꼭 따져보세요.
무료홈페이지제작은 사업자등록이 없어도 만들 수 있나요?
만드는 것 자체는 사업자등록 없이 가능합니다. 다만 결제 수단을 붙이거나 통신판매업 신고가 필요한 업종이라면 사업자등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 일부 무료 호스팅은 상업적 이용을 약관으로 금지하기도 합니다. 사업용이라면 약관의 ‘상업적 이용’ 조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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